당랑거철(螳螂拒轍) / 사자성어 공부(44)
사자성어(四字成語) 공부 44일차
(1) 당랑거철(螳螂拒轍) 사마귀 당, 사마귀랑, 막을 거, 바퀴자국 철
사마귀가 수레를 막아선다는 것으로 제 분수를 모르고 당적할 수 없는 것에 대항하려 하는것을 지적하는 말이다.
[장자]에 실려있는 이야기이다.
장여면이 계철을 만나 말했다. "노나라 왕이 가르침을 청하길래 '반드시 공손히 행동하고 공정하며 곧은 사람을 발탁하여 사심을 없게하면 그 아래의 백성들은 자연히 유순해 질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이 과연 맞는 말인지 모르겠습니다."
계철은 웃으며 이렇게 대답하였다. "당신이 한 말은 제왕의 덕에 비교하면 사마귀가 수레에 맞서 대항하는 것과 같아서 도무지 감당하지 못할 것입니다. 또 그런 짓을 하면 스스로 위험을 자초하는 것이고 번거로운 일들이 많아질 것입니다."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세속적인 충고는 제왕의 도를 오히려 그르칠수 있다는 것을 경고한 것이다.
(2) 목불식정(目不識丁) 눈 목, 아니 불, 알 식, 고무래 정
한마디로 '낫 놓고 기역자도 모른다'는 말이다.
당나라때 절도사로 나가게 된 장홍정이란 사람이 있었다. 근 ㄴ배움도 얕고 무능했지만 집안이 나라에 공이 많아 그런 덕분에 벼슬을 하게 된 인물이었는데, 그러다보니 성품이 불손하고 오만하여 주위사람의 질책을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런 그가 절도사로 부임하여 권력을 휘두르자 방약무인한 행동이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보다못한 주위에서 간하기라도 하면 "목불식정인 놈들이 나를 업신여기기 일쑤야!"라며 듣지않았다. 나중에 참다못한 부하관리들이 들고 일어나 장홍정을 잡아가두자 그 소식을 들은 황제가 장홍정의 직책을 박탈하고 이렇게 말했다. " 그 놈 장홍정이야 말로 목불식정이로다!"
(3) 역지사지(易地思之) 바꿀 역, 땅 지, 생각 사, 갈 지
서로의 처지를 바꾸어 상대방의 생각이나 상태를 이해하는 것.
[맹자]에 나오는 말로 다른사람의 편에 서서 생각하라는 말이다. 자기 편하게 생각하는 아전인수와 반대되는 표현이다
(4) 적반하장(賊反荷杖) 도둑 적, 되돌릴 반, 멜 하, 몽둥이
장
잘못한 사람이 오히려 큰소리 치는 것을 빗대어 하는
말.
비슷한 뜻으로 쓰는 주객전도(主客顚倒), 객반위주(客反爲主), 아가사창(我歌査唱) 등이 있다. 우리말 속담에는 "방귀 뀐 놈이 되레 성낸다.", "소경이 개천 나무란다.", "물에 빠진 놈 구해주니 보따리 내놓으란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