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필귀정(事必歸正) / 사자성어 공부(70)
사자성어(四字成語) 공부 70일차
(1) 사필귀정(事必歸正) 일 사, 반드시 필, 돌아갈 귀, 바를 정
모든 일은 반드시 바르고 옳은 것으로 귀결된다.
올바르지 못한 것이 임시로 기승을 부리는 것 같지만 결국
오래가지 못하고, 마침내 올바른 것이 이기게 되어 있음을 가리키는 말이다. '사(事)'는 '이 세상의 모든 일'을 뜻하고,
'정(正)'은 '이 세상의 올바른 법칙'을 뜻한다.
처음에는 옳고 그름을 가리지 못하여 올바르지 못한 일이
일시적으로 통용되거나 득세할 수는 있지만 오래가지 못하고 모든 일은 결국에는 반드시 바른 길로 돌아가게 되어 있음을 비유하는 말이다. 비슷한
의미의 사자성어로는 사불범정(邪不犯正;바르지 못하고 요사스러운 것이 바른 것을 범하지 못한다),
인과응보(因果應報;원인과 결과는 서로 물고 물린다),
종두득두(種豆得豆;콩을 심으면 반드시 콩이 나온다) 등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사필귀정 [事必歸正] (두산백과)
(2) 흥진비래(興盡悲來) 일 흥, 다할 진, 슬플 비, 올 래
흥한 일이 끝나면 슬픈 일이 다가온다는 말로 전화위복과 반댓말이다.
세상만사가 좋은 일만 생길수도 없고 그렇다고 나쁜일만 생기지도 않는다는 말.
(3) 중구난방(衆口難防) 무리 중, 입 구, 어려울 난, 막을 방
여러 사람의 입은 막을 수 없다는 말로 언론이 만들어지면 그것을 막기가 힘들다는 말이다.
주(周)나라 제10대 여왕(勵王)은 폭군이었다. 정사를 비방하는 자가 있으면 적발해서
죽였다. 더욱이 밀고자를 포상하는 제도를 만들어 충신들이 많이 죽었다. 신하들과 백성들은 공포정치에 질려 말도
제대로 할 수 없게 되었다.
사마천의 『사기』 「주 본기」에 소공(召公)이 충간한 이야기가 다음과 같이
나온다.
“어떻소? 내 정치하는 솜씨가! 나를 비방하는 자가 한
사람도 없지 않소.”
소공은 기가 막혔다.
“겨우 비방을 막은 것에 불과합니다. 백성의 입을 막는 것은
둑으로 물을 막는 것보다 더 어렵습니다. 물이 막히면 언젠가 둑을 무너뜨릴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많은 인명이 상하게 됩니다. 따라서 제방을
쌓아도 그 물길만은 알맞게 열어두어야 하는 것입니다. 백성의 입을 막는 것도 같은 이치입니다. 제방의 물길을 어느 정도는 열어야 하듯이 백성을
다스리는 사람은 백성들이 마음 놓고 말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그러나 여왕은 소공의 충언을 듣지
않았다.
소공이 우려했던 대로 서기전 841년에 신하들이 반기를 들자
백성들이 호응하여 여왕을 체 땅으로 추방시켜 거기서 죽을 때까지 살아야 했다. 이렇게 해서 주나라는 소공(召公)과 주공(周公) 두 사람이 14년간 공화정(共和政)을 폈다.
‘중구난방’이라는 어휘가 직접 등장한 것은
『십팔사략(十八史略)』이 나온 뒤였다. 이 책에는 춘추시대 송나라의 화원이라는
관리 이야기를 싣고 있다. 그는 성을 쌓는 일을 독려하고 있었는데, 그가 한때 적국의 포로로 있다가 풀려난 사람이란 사실이 알려지자 일꾼들이
그를 비웃고 비난했다.
그러나 그는 주나라 여왕의 고사(故事)를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화를 내지 않고 “여러 사람의
입은 막기 어렵다(衆口難防, 중구난방)”고 하고는 아랫사람과 상의하여 공사를
진행하면서 자신은 일체 일선에 나서지 않고 작업장에는 얼씬도 하지 않았다. 이를 보고 사람들이 비로소 그의 인격을 인정하여 무난히 성을 쌓게
되었다는 고사가 실려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중구난방 [衆口難防] (뜻도 모르고 자주 쓰는 우리말 어원 500가지, 2012. 1. 20., 예담(위즈덤하우스))
(4) 고담준론(高談峻論) 높을 고, 말씀 담, 높을 준, 논할 논
고상하고 격조있는 담론을 말하기도 하지만, 또 잘난체하거나 떠벌리는 것을 비꼬는 말로도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