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사지야(兵死地也) / 사자성어 공부(98)
사자성어(四字成語) 공부 98일차
(1) 병사지야(兵死地也) 병사 병, 죽을 사, 땅 지, 어조사 야
전쟁에 나간 병사는 죽는다는 말로 전쟁에 임할 때는 죽을 각오를 해야 한다는 뜻.
《사기(史記)》의〈염파 인상여열전(廉頗 藺相如列傳)〉에 나오는 말이다.
조(趙)나라 때 염파와 인상여에 비견할 만한 인물인
조사(趙奢)가 있었는데, 원래 부세(賦稅)를 징수하는 하급 관리였다. 어느 날 왕족인
평원군(平原君)이 세금을 내지 않으려고 하자 법대로 평원군의 집사들을
사형에 처하였다. 평원군이 조사에게 보복으로 그를
죽이려고 하자 조사는 “댁과 같은 왕족이
세금을 내지 않으면 국법이 흔들릴 것이요. 국법이 흔들리면 나라도 약해질 것입니다. 나라가 흔들리면 제후들이 도처에서 병사를 이끌고 쳐들어와
나라를 멸망시킬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공께서 지금과 같은 부귀와 영화를 누릴 수 있으시겠습니까?”라고 응하였다.
이후 조사는 세금을 관장하는
자리에 발탁되었고, 마복군(馬服君)에 봉해졌다. 몇 년 뒤
조나라는 진나라와 결전을
치르게 되었다. 조나라 왕은
조사의 아들
조괄(趙括)을 총사령관에 임명하고자 하였다. 사실
조괄은 어릴 때부터 병법에
대해 자신을 따를 자가 없다고 자만하였다. 그러나 아버지 조사는 아들이 병법에 그다지
뛰어나지 않다고 생각하면서 “전쟁에서 사람은 죽는 것인데[兵死地也] 병법 이론만 믿고 겁없이 행동하니 만일 장수가 되어
병법을 사용하면 조나라도 망하게 될
것이다.”라고 매우 걱정하였다.
명신(名臣) 인상여와 조괄의 어머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조나라 왕은
조괄을 총사령관에
임명하였다. 그 결과 조괄은 무턱대고 병법 이론을
사용하여 크게 참패하였고, 병사 수십만 명을 잃었으며 조나라는 위기 상황에
닥쳤다. 결국 조괄의 아버지의 걱정이
사실로 판명된 것이다. 병사지야는 전쟁터에서 군사는 죽게 마련이니 죽지 않기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해 전쟁에 임해야 한다는 뜻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병사지야 [兵死地也] (두산백과)
(2) 십일지국(十日之菊) 열 십, 날 일, 어조사 지, 국화 국
십일째의 국화라는 말로 이미 지나간 부귀영화, 한창 때가 지나버린 것을 말한다.
국화(菊花)는 9월 9일이 절정기(絶頂期)이니 십일 날의 국화(菊花)라는 뜻으로, 무엇이나 한창 때가 지나 때늦은 것을 비유(比喩ㆍ譬喩)함.
(3) 거두절미(去頭截尾) 갈 거, 머리 두, 끊을 절, 꼬리 미
머리와 꼬리는 잘라버린다는 말로 요점만 얘기한다는 말이다.
쓸데없는 군더더기는 빼고 핵심만 취한다는 뜻이다. 어떤 말을
하거나 일을 할 때 정작 중요한 요소는 빼 놓고, 이것저것 군더더기만 늘어 놓다 보면 진짜 하고 싶었던 말이나 일은 놓쳐 버리는 수가 있다. 또
대화나 논의를 할 때 부연설명만 길게 늘어 놓으면 듣는 사람들이 곧 싫증을 내고 만다.
따라서 말을 할 때 핵심이 되는 요소만 골라 짧고 정확하게
뜻을 전할 수 있다면, 그만큼 효과적인 말도 없을 것이다. 거두절미는 쓸데없는 것은 다 버리고 핵심만 말하겠다는 뜻으로 쓰는
말이다.
거두절미는 조금도 축내거나 버릴 것이 없는 요점만 취한다는
말이다. 같은 뜻을 가진 말로 단도직입(單刀直入)이 있다. 혼자서 칼을 휘두르며 곧장 적진으로 쳐들어
간다는 뜻으로, 글을 쓰거나 말을 할 때 군말이나 허두를 빼고 요점으로 들어간다는 말이다. 이와 반대로 쓸데없는 말만 하면서 입술과 혀만
수고스럽게 하는 것을 도비순설(徒費脣舌)이라고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거두절미 [去頭截尾] (두산백과)
(4) 군자불기(君子不器) 임금 군, 아들 자, 아니 불, 그릇 기
군자는 고정된 그릇과 같지 않아서 모든 분야에 적응할 수 있다.
옛날 중국에서는 그릇을 사람의 품성이나 나라에 비유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대기만성(大器晩成)도 마찬가지죠. 위의 표현에서도 그릇을 나타내는 기(器)가 그런 의미로 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