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한 잔

아쉬워하는 마음

홍통사 2018. 1. 4. 09:00

아쉬워하는 마음 

 

 

 

 

아쉬워하는 마음 


창밖의 정겨운 겨울 풍경이

하염없이 머물다 갈 계절로 느껴지는 것은 

어린 시절 길가에 눈사람

하늘에 연 날리던 추억



한줄기 햇빛에 하얀 눈

그리움이 녹아내리네

더 머물다 갔으면 좋으련만



같이 웃었던 주름진 동심도

하나둘 떠나 말없는 풍경이 되어

산밑에 자리를 잡았네.



하얀 동신 하얀 그리움

가슴에 남아 있던 추억

영화의 마지막 장면같이

멍하니 가물거리네.


- 그리움이 물든 산책길 중에서... 박근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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