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한 잔

봄 햇살만큼 따뜻한 사람

홍통사 2019. 8. 20. 09:16

봄 햇살만큼 따뜻한 사람




봄 햇살만큼이나 
따뜻한 사람이 있습니다.

날마다 햇살처럼 내려와 
내 가슴에 앉아 드는 사람이 있습니다.

옷깃에 닿을 듯 말 듯 
살며시 스쳐 다가와서 
나의 살갗 깊숙이 머무는 
내 입김 같은 사람이 있습니다.

때문에... 
내가 언제부터인지 
마음 한 쪽을 깊게 도려내어 
가장 크게 들여놓고 

날마다 심장처럼 끌어안고 사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은
사랑해서 좋은 사람입니다

가슴에 무한정 담아 두어도 
세월이 흐를수록 
진한 여운으로 다가오는 
포도주 같은 사람입니다.

마실수록 그 맛에 취하는 
진한 그리움 같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그 사람을 가슴에 넣습니다. 

사랑해서 좋은 사람을 
한 번 더 내 안에 넣어봅니다


- 좋은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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