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 공부방

백아절현(伯牙絶絃) / 사자성어 공부(9)

홍통사 2017. 3. 31. 16:20


사자성어(四字成語) 공부 9일차




(1) 백아절현(伯牙絶絃)     맏,우두머리 백, 어금니 아, 끊을 절, 악기줄 현.


    백아가 거문고의 줄을 끊는다는 뜻으로, 자기를 알아주는 절친한 친구의 죽음, 혹은 그 죽음을 슬퍼함을 일컫는 말이다.






열자(列子)》의 〈탕문편(湯問篇)〉 및 《여씨춘추(呂氏春秋)》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중국 춘추전국시대 원래 초()나라 사람이지만 진()나라에서 고관을 지낸 거문고의 달인 백아가 있었다. 백아에게는 자신의 음악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절친한 친구 종자기(鍾子期)가 있었다. 백아가 거문고로 높은 산들을 표현하면 종자기는 “하늘 높이 우뚝 솟는 느낌은 마치 태산처럼 웅장하구나”라고 하고, 큰 강을 나타내면 “도도하게 흐르는 강물의 흐름이 마치 황허강 같구나”라고 맞장구를 쳐주기도 하였다.

또 두 사람이 놀러 갔다가 갑자기 비가 쏟아져 이를 피하기 위해 동굴로 들어갔다. 백아는 동굴에서 빗소리에 맞추어
거문고를 당겼다. 처음에는 비가 내리는 곡조인 임우지곡(霖雨之曲)을, 다음에는 산이 무너지는 곡조인 붕산지곡(崩山之曲)을 연주하였다. 종자기는 그때마다 그 곡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조금도 틀리지 않게 정확하게 알아 맞혔다. 이렇듯 종자기는 백아가 무엇을 표현하려는지를 정확히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고, 백아와는 거문고를 매개로 서로 마음이 통하는, 음악 세계가 일치하는 사이였다.

그런데 종자기가 병으로 갑자기 세상을 등지자 너무나도 슬픈 나머지 그토록 애지중지하던
거문고 줄을 스스로 끊어 버리고[伯牙絶絃] 죽을 때까지 다시는 거문고를 켜지 않았다고 한다. 백아는 자신의 음악을 알아 주는 사람이 이 세상에는 더 이상 없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에 거문고 줄을 끊은 것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백아절현 [伯牙絶絃] (두산백과)






(2) 백척간두(百尺竿頭)     일백 백, 자 척, 장대 간, 머리 두.


     백 자나 되는 높은 장대 끝이라는 말로, 아주 위태롭고 어려운 지경에 빠진 것을 뜻한다.






(3) 부창부수(夫唱婦隨)     지아비 부, 노래 창, 아내 부, 따를 수.


      남편이 노래를 부르면 아내가 이를 따라 부른다는 말로 요즘은 남편 못지않은 아내를 일컫기도 한다.






(4) 부화뇌동(附和雷同)     붙을 부, 화할 화, 우뢰 뇌, 한가지 동.


     우레소리에 맞춰 함께한다는 말로 뚜렷한 소신 없이 무조건 남이 하는 대로 덩달아 행동하는 것을 뜻한다.


 


예기(禮記)》의 〈곡례편(曲禮篇)〉상()에 나오는 말이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자신의 의견인 것처럼 생각하지 말고, 다른 사람의 의견에 동조하지 말라. 옛 성현들의 행동을 모범으로 삼고, 선왕의 가르침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라고 되어 있다. 또한 《논어(論語)》의 〈자로편(子路篇)〉에 다음과 같은 말이 있다. “공자가 말하기를 군자는 화합하지만 부화뇌동하지 않고, 소인은 부화뇌동하지만 화합하지 않는다[子曰 君子和而不同 小人同而不和].” 이 말은, 군자는 의를 숭상하고 남을 자신처럼 생각하여 화합하지만, 소인은 이익을 따지는 사람이므로 이해관계가 맞는 사람끼리 행동하여 사람들과 화합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부화뇌동에서 원래 뇌동이란 우레가 울리면 만물도 이에 따라 울린다는 뜻으로, 다른 사람의 말에 대해 옳고 그름을 판단하지도 않고 부화하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며, 부화는 이후 첨가된 말이다. 부화뇌동은 줄여서 뇌동이라고도 하며, 동의어로 뇌동부화, 부부뇌동(附付雷同), 비슷한 말로 경거망동(輕擧妄動), 만장일치(滿場一致), 아부뇌동(阿附雷同)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부화뇌동 [附和雷同] (두산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