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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란지계(金蘭之契) / 사자성어 공부(29)

홍통사 2017. 4. 20. 19:46


사자성어(四字成語) 공부 29일차


 


 


(1) 금란지계(金蘭之契)     쇠 금, 난초 난, 갈 지, 맺을 계


     쇠와 같이 단단하고 난초와 같이 향기로운 사귐을 일컫는 말이다.




역경(易經)》 〈계사전(繫辭傳)〉 상()에 “二人同心 其利斷金 同心之言 其臭如蘭(두 사람의 마음이 같으니 그 예리함이 金石을 자를 수 있고, 같은 마음에서 나오는 말은 그 향기가 과 같다)”이라 한 데서 나온 말이다. 금란지교·금석지교(金石之交)·금석지계·단금지계(斷金之契)·단금지교 등 여러 말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금란지계 [金蘭之契] (두산백과)






(2) 고육지책(苦肉之策)    괴로울 고, 고기 육, 의 지, 꾀 책


     자기 몸을 상하게 하면서까지 만들어낸 책략, 일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어쩔수 없이 선택하는 방책.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에서, 후한말(後漢末)에 오()나라의 손권(孫權)과 형주(荊州)의 유비(劉備)가 연합하여 위()나라 조조(曹操)의 대군을 맞아 싸우는 적벽전투(赤壁戰鬪)가 벌어지기 직전의 일이었다. 조조의 백만 대군을 목전에 둔 연합군의 총사령관 주유(周瑜)는 걱정이 태산 같았다. 누가 봐도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당해낼 수가 없게 되어 있었다. 바야흐로 기상천외(奇想天外)한 방책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그의 진영에는 채중(蔡中)·채화(蔡和) 형제가 있었다.
조조주유의 계략에 빠져 그들의 형 채모(蔡瑁)를 참살하고 크게 후회한 나머지 두 사람을 달래 거짓으로 항복시켜 오나라로 밀파한 자들이었다. 물론 주유가 그것을 모를 리 없었지만 역이용하기 위해 일부러 모른척 하고 있었다. 자신이 거짓 정보를 조조의 군중에 전하기 위해서였다. 또 하나의 계략인 셈이다.

주유의 심복인 황개(黃蓋)가 찾아와 화공(火攻)을 건의했다. 사실 주유도 그것을 생각하고 있었지만 진중에는 조조의 첩자 채씨 형제가 있어 노련한 주유가 화공 같은 중요한 작전을 함부로 말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그래서 나온 것이 먼저 거짓으로 항복하는 이른바 사항계(詐降計)를 생각해냈다. 문제는 그것을 행동에 옮길 사람이었다. 그러자 황개가 선뜻 자청(自請)하고 나섰다. 이 일은 살갗이 터지는 고통없이는 할 수 없는, 이른바 고육계(苦肉計)다. 황개는 그것마저 감수하겠다는 것이었다. 둘은 치밀한 계획을 마련했다. 그것은 황개로 하여금 거짓 항복을 건의토록 한다는 내용이었다.

작전회의가 한창 열리고 있었다. 이때 황개가 “누가 보아도
조조를 꺾는다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것이나 다름없소. 이럴 바에야 차라리 항복하느니만…….” 하고 말했다. 그 때 주유의 벽력(霹靂) 같은 질책(叱責)이 떨어졌다. 물론 각본이었다. 즉시 황개는 끌려나와 형틀에 묶였다. 곧이어 곤장 소리와 함께 비명(悲鳴)소리가 들려왔다. 백여 대를 맞은 황개의 엉덩이는 허물어졌다. 그 동안 황개는 몇 번이나 까무러쳤다.

그날 밤 만신창이가 된 황개에게 심복인 감택이 와서 걱정스런 눈초리로 물었다. 황개가 사실을 말하자 감택은 혀를 찼다. 그야말로 의표를 찌르는 계책이었던 것이다. 황개는 감택을 시켜
조조에게 투항서(投降書)를 작성해 밀사를 통해 조조에게 전달했다. 물론 황개가 곤장을 맞았다는 사실은 채씨 형제에 의해 조조의 진영(陣營)에 벌써 알려져 있었다. 밀사를 만난 조조는, “흥! 이것은 고육책이다.” 하며 믿지 않았으나, 직접 현장을 목격한 간첩 채씨 형제의 보고와 다방면에 걸쳐 접수된 간첩들의 정보가 일치한다는 것을 듣고 황개의 투항선(投降船)을 받아들이기로 약속했다. 그리고 약속한 그날 밤, 황개는 기름을 잔뜩 실은 투항선단을 이끌고 조조의 대선단앞에 나타나 빠른 속도로 거대한 전투함의 선단을 들이박고 기름에 불을 붙여 조조의 대함대를 모조리 불태워 버렸다.

황개의 투항선 앞에는 대못을 박아놓았으므로 부딪치기만 하면 못이 박혀 꼼짝달싹 못하고 같이 불에 타게끔 되었던 것이다. 이 때를 노려 연합군의 수군들이 총공격하여
조조의 군사를 닥치는 대로 살육하여 적벽전투를 대승리로 이끌었다. 위와 같은 고육책은 간첩을 이용하여 역정보를 흘린 계책이었으므로 소위 반간고육계[反間苦肉計]라고 한다.

적벽대전의 승리로
손권은 강남의 대부분을 차지했고, 유비는 파주(巴州)와 촉주(蜀州)를 얻었으며 촉왕조(蜀王朝)를 세우는데 기초가 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고육지책 [苦肉之策] (두산백과)






(3) 환골탈태(換骨奪胎)     바꿀 환, 뼈 골, 빼앗을 탈, 아이밸 태


     뼈를 바꾸고 태를 빼앗는 다는 말로 다른사람의 글을 빌려 새로운 작품을 완성한다는 뜻, 또 발전을 해서 전혀 다른 사람처럼 변한 것을 말한다.


 


문장이 다른 사람의 손을 거쳐 더욱 아름답고 새로운 뜻의 글로 변하는 일에도 이 말을 쓴다. 남송(南宋) 때의 승려 혜홍(惠洪)이 쓴 《냉재야화(冷齋夜話)》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다.

“황산곡(黃山谷:본명 庭堅)이 말하기를
의 뜻은 무궁한데 사람의 재주는 한이 있다. 한이 있는 재주로 무궁한 뜻을 쫓는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그 뜻을 바꾸지 않고 그 말을 만드는 것을 가리켜 환골법(換骨法)이라 하고 그 뜻을 본받아 형용(形容)하는 것을 가리켜 탈태법(奪胎法)이라 한다.”

원래 이 말은 선가(仙家)에서 연단법(鍊丹法)에 의하여 새사람이 되게 하는 것을 이르는 말로 황정견이 이것을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지식백과] 환골탈태 [換骨奪胎] (두산백과)






(4) 평사낙안(平沙落雁)     평평할 평, 모래 사, 떨어질 낙, 기러기 안


     모래톱에 내려앉는 기러기라는 뜻으로 글씨를 예쁘게 잘 쓴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넓고 고운 모래밭에 기러기 한 마리가 와서 앉는다면 어떨까요? 바로 그런 모습을 빗대어 잘 쓰인 문장이나 글씨 또는 글씨에 멋지게 찍힌 점을 가리킬 때 쓰는 표현입니다.
본래는 중국의 소상팔경(瀟湘八景) 가운데 하나인데, 그로부터 동양화의 화제(畵題)가 되었습니다. 소상은 중국 호남성에 있는 아름다운 강으로 그곳의 아름다운 풍경 여덟 가지를 가리켜 소상팔경이라고 하지요. 평사낙안(平沙落雁), 원포귀범(遠浦歸帆), 산시청람(山市晴嵐)
, 강천모설(江天暮雪), 동정추월(洞庭秋月), 소상야우(瀟湘夜雨)5), 연사만종(煙寺晩鐘)6), 어촌석조(漁村夕照)7)가 그 여덟 가지 풍경입니다. 글만 보아도 아름답군요.

[네이버 지식백과] 평사낙안 [平沙落雁] - (평평할 평, 모래 사, 떨어질 락, 기러기 안) (고사성어랑 일촌 맺기, 2010. 9. 15., 서해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