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한 잔

가슴에 담아야 할 글

홍통사 2019. 8. 31. 08:47

가슴에 담아야 할 글




내 등에 짐이 없었다면
나는 세상을 바로 
살지를 못했을 겁니다.

내 등에 짐때문에
늘 조심하면서
바르고 성실하게 
살아왔습니다. 

이제 보니 내 등의 짐은
나를 바르게 살도록 한 
귀한 선물이었습니다.

내 등에 짐이 없었다면
나는 사랑을 몰랐을 것입니다.  
 
내 등에 있는 짐의 무게로
남의 고통을 느꼈고
이를 통해 사랑과 
용서도 알았습니다.

이제 보니 내 등의 짐은
나에게 사랑을
가르쳐 준 
귀한 선물이었습니다.  
 
내 등에 짐이 없었다면
나는 아직 미숙하게 
살고 있을 것입니다.

내 등에 있는 짐의 무게가
내 삶의 무게가 되어
그것을 감당하게 하였습니다.  
 
이제 보니 내등의 짐은
나를 성숙시킨 귀한
선물이었습니다.  
 
내 등에 짐이 없었다면 나는
겸손과 소박함의 기쁨을 
몰랐을 것입니다.

내 등의 짐 때문에 나는
늘 나를 낮추고 소박하게 
살아왔습니다.  
 
이제 보니 내 등의 짐은
나에게 기쁨을 전해준 귀한 
선물이었습니다.  
 
물살이 센 냇물을 
건널 때는
등에 짐이 있어야
물에 휩쓸리지 않고

화물차가 언덕을
오를 때는 짐을 실어야 
헛바퀴가 돌지 않듯이 

내 등의 짐이 나를 불의와
안일의 물결에 휩쓸리지
않게 했으며

삶의 고개 하나 하나를 
잘 넘게 하였습니다.  
 
내 나라의 짐, 
가족의 짐, 
직장의 짐,

이웃과의 짐, 
가난의 짐, 
몸이 아픈 짐,

슬픈 이별의 짐들이 
내 삶을 감당하는 힘이 되어
오늘도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게 하였습니다.  


- 좋은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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