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 공부방

건곤일척(乾坤一擲) / 사자성어 공부(89)

홍통사 2017. 6. 21. 18:39


사자성어(四字成語) 공부 89일차






(1) 건곤일척(乾坤一擲)     하늘 건, 땅 곤, 한 일, 던질 척


      승패와 명운을 걸고 마지막 한 판의 승부를 겨루는 것.




원래 하늘과 땅을 걸고, 즉 운을 하늘에 맡기고 한번 던져 본다는 뜻인데, 중국 당()나라 제일의 문장가 한유(韓愈)가 지은 <과홍구(過鴻溝)>라는 칠언절구(七言絶句)에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용피호곤할천원 억만창생성명존 수권군왕회마수 진성일척도건곤(龍疲虎困割川原 億萬蒼生性命存 誰勸君王回馬首 眞成一擲賭乾坤:용은 지치고 범도 피곤하여 강과 들을 나누어 가졌다. 이로 인해 억만창생의 목숨이 살아 남게 되었네. 누가 임금에게 권하여 말머리를 돌리게 하고, 참으로 한 번 던져 하늘과 땅을 걸게 만들었던고)” 이 글은 한유가 옛날 항우(項羽)와 유방(劉邦)이 싸우던 홍구(鴻溝)라는 곳을 지나다 초() ·한()의 옛 일이 생각나서 지은 글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건곤일척 [乾坤一擲] (두산백과)






(2) 병가상사(兵家常事)     군사 병, 집 가, 항상 상, 일 사


     병가지상사, 즉


   싸움에 나가 이길 때도 있고 질 때도 있듯이 일에도 성공과 실패는 흔한 일이라는 말이다.




당서(唐書)》의 배도전(裵度傳)에 나오는 말이다. 당 황제가 싸움에 지고 온 배도에게 "한 번 이기고 한 번 지는 것은 병가에서 늘 있는 일이다(一勝一敗 兵家常事)"라고 한 말에서 유래되었다. 전쟁에 패하여 낙심하고 있는 임금이나 장군을 위로하기 위해 고전 역사서에 자주 인용되는 말이다.

이 말은 결국 싸움에 있어서 승패 자체가 중요하지만 그 싸움에 임하는 자세와 승패 후에 오는 마음가짐이 더 중요하다는 뜻으로 쓰인다.

[네이버 지식백과] 승패병가상사 [勝敗兵家常事] (두산백과)






(3) 토포악발(吐哺握髮)     토할 토, 먹일 포, 쥘 악, 터럭 발


     먹던 것도 내뱉고, 머리감다가 그 머리를 쥔채로 뛰쳐나가 일을 해결하기 위해 애를 쓴다는 말이다.



중국 주()나라의 주공(周公)이 식사할 때나 목욕할 때 손님이 찾아오면 입에 있는 음식을 뱉고, 감고 있던 머리를 감싸쥐고 나가 영접했다는 고사에서 유래한 것으로, 당국자가 민심을 수습하고 정무 보살피기에 잠시도 편안함이 없음을 비유하는 말이다. 또, 훌륭한 인물을 잃을까 두려워하는 마음을 비유하여 쓰기도 한다. 다음은 《한시외전(韓詩外傳)》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주()나라는 무왕(武王)이 은()나라의 주왕(紂王)을 멸하고 세운 나라로, 무왕의 치세에 의해 혼란한 정세를 점차 회복해가고 있었다. 그런데 무왕이 질병으로 죽고, 나이 어린 성왕(成王)이 제위에 오르자, 무경(武庚)과 관숙(管叔), 채숙(蔡叔) 등이 반란을 일으키는 등 천하의 정세는 아직 안정된 상태가 아니었다. 그래서 무왕의 아우이자 성왕의 삼촌인
주공단(周公旦)이 섭정(攝政)하며 주왕조의 기반을 굳건히 다졌다. 주공은 주왕실의 일족과 공신들을 중원(中原)의 요지에 배치하여 다스리게 하는 대봉건제를 실시하여 주왕실의 수비를 공고히 했다. 이때 아들 백금(伯禽)도 노()나라 땅에 봉해져 떠나게 되자, 다음과 같은 말을 해주었다. “나는 한 번 씻을 때 세 번 머리를 거머쥐고[一沐三握髮:일목삼악발], 한 번 먹을 때 세 번 음식을 뱉으면서[一飯三吐哺:일반삼토포] 천하의 현명한 사람들을 놓치지 않으려고 했다.” 주공은 아들에게 나라를 위해 정무(政務)를 잘 보살피려면 잠시도 편히 쉴 틈이 없다는 것과 훌륭한 인물을 얻기 위해서는 정성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었던 것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토포악발 [吐哺握髮] (두산백과)






(4) 명재경각(命在頃刻)     목숨 명, 있을 재, 기울 경, 새길 각


     목숨이 위태로워져서 곧 명이 끊기려는 찰나.




우리말로는 ‘목숨이 경각에 달려 있다.’고 하는데, 이 말의 한자 표현인 셈이군요. 경()은 ‘기울다’란 뜻 외에 ‘잠깐, 잠시’라는 뜻으로도 쓰입니다. 각()은 ‘새긴다’는 뜻 외에 ‘때, 시각’이라는 의미도 갖고요. 그래서 시각(時刻), 정각(正刻) 같은 단어에 쓰이죠. 명재조석(命在朝夕)이라고도 합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명재경각 [命在頃刻] - (목숨 명, 있을 재, 기울 경, 새길 각) (고사성어랑 일촌 맺기, 2010. 9. 15., 서해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