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四字成語) 공부 36일차
(1) 문일지십(聞一知十) 들을 문, 한 일, 알 지, 십 십
한 번 들으면 열을 안다는 뜻으로, 하나를 가르쳐 주면 그 하나를 통해 전체를 알 수 있을 만큼 총명하다는 것이다.
《논어(論語)》 공야장(公冶長)편에 나오는 말이다. 3천 명의 제자를 두었다고 전하는
공자에게는 여러 재주를 가진
사람들이 많았는데, 그 중 자공(子貢)은 재산을 모으는데 남다른 재주가 있어
공자가 세상을 돌아다니는
자금의 대부분을 뒷받침했다. 또 안회(顔回)는 가난했지만 총명하고 영리하여
공자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인(仁)이라는 말을 내린 유일한 제자가
안회였으며,
자공은
공자로부터 비록 제사에 쓰이는
보배로운 그릇과 같다는 칭찬을 들었지만, 스스로의 재주를 믿고 자만심이 강하여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하다(過猶不及)는 경계를 듣기도 했다. 하루는
공자가
자공을 불러
안회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자만심이 강한 자공의 속을 떠본 것이다.
"너와 회를 비교하면 누가 더 잘 하겠느냐?(女與回也孰愈)" 그러자 자공이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제가 어찌 회를 넘볼 수 있겠습니까. 회는 하나를 듣고도 열을 알지만 저는 하나를 들으면 겨우 둘 정도만 알 수 있을
뿐입니다(賜也何敢望回 回也聞一以知十 賜也聞一以知二)."
‘문일지십’이란 말은 여기서 비롯되었다.
공자는
자공의 솔직 담백한 대답에
크게 만족해 했다고 한다. 안회는 예가 아니면 보지도
말고, 듣지도 말고 말하지도 행동하지도 말라는 공자의 가르침을 가장 잘
따랐던 사람으로 공자가 늘 칭찬을 아끼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천재는 요절한다고 했다. 안회가 32세로 요절했을 때
공자는 "아, 하늘이 나를
망치게 하는구나" 하며 탄식했다고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문일지십 [聞一知十] (두산백과)
(2) 군계일학(群鷄一鶴) 무리 군, 닭 계, 한 일, 학 학
닭의 무리 가운데 한마리 학이란 뜻으로 평범한 사람들 중에 뛰어난 한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진서(晋書)』 「혜소전」의 “昻昻然如鶴野之在鷄群(앙앙연여학야지재계군)”에서 온 말이다. 중국 위나라 때
죽림칠현(竹林七賢)의 한 명인 혜강이라는 훌륭한 선비가 있었다. 혜강에게는
혜소라는 아들이 있었는데, 그도 아버지를 닮아 매우 똑똑했다. 그리하여 혜소는 왕에게 벼슬을 받아 난생 처음 서울로 들어가게 되었다. 의젓하게
거리를 걸어가는 혜소의 모습을 본 혜강의 친구가 그 이튿날 혜강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혜소는 자세가 의젓하고 잘생겨서 마치 닭 무리 속에
한 마리의 학이 내려앉은 것 같더군.”
『진서』는 당나라 태종(太宗)의 지시로 방현령(房玄齡) 등이 찬한 진(晋) 왕조의 정사(正史)로, 644년에 130권으로
편찬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군계일학 [群鷄一鶴] (뜻도 모르고 자주 쓰는 우리말 어원 500가지, 2012. 1. 20., 예담(위즈덤하우스))
(3) 격물치지(格物致知) 바로잡을 격, 만물 물, 이를 치, 알 지
사물의 이치를 근거로 하여 지식을 명확히 바로잡는다는 말이다.
격물(格物) ·치지(致知) ·성의(誠意) ·정심(正心) ·수신(修身) ·제가(齊家) ·치국(治國) ·평천하(平天下)의 8조목으로 된 내용 중, 처음 두 조목을 가리키는데, 이 말은 본래의 뜻이 밝혀지지 않아 후세에 그 해석을 놓고 여러 학파(學派)가 생겨났다. 그 중에서 대표적인 것이 주자학파(朱子學派: 程伊川 ·朱熹)와 양명학파(陽明學派: 陸象山 ·王陽明)이다.
주자는 격(格)을 이른다[至]는 뜻으로 해석하여 모든 사물의 이치(理致)를 끝까지 파고 들어가면 앎에 이른다[致知]고 하는, 이른바 성즉리설(性卽理說)을 확립하였고, 왕양명은 사람의 참다운 양지(良知)를 얻기 위해서는 사람의 마음을 어둡게 하는 물욕(物欲)을 물리쳐야 한다고 주장하여, 격을 물리친다는 뜻으로 풀이한 심즉리설(心卽理說)을 확립하였다.
즉, 주자의 격물치지가 지식 위주인 것에 반해 왕양명은 도덕적 실천을 중시하고 있어 오늘날 주자학을 이학(理學)이라 하고, 양명학을 심학(心學)이라고도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격물치지 [格物致知] (두산백과)
(4) 천재일우(千載一遇) 일천 천, 실을 재, 한 일, 만날 우
천년만에 한번 만나게 되는 것으로 평생에 한번 만나게 될까 말까한 좀처럼 얻기 어려운 좋은 기회를 말한다.
중국 동진 시대의 학자로 동양태수(東陽太守)를 지낸 원굉(遠宏)이 삼국시대의 건국 명신 20명을 찬양한 글 《삼국명신서찬(三國名臣序贊)》을 남겼는데, 그 중 위나라의 순문약(荀文若)을 찬양한 글 '천재일우 현지지가회(千載一遇賢智之嘉會;현명한 군주와 지모가 뛰어난 신하가 만나는 기회는 천년에 한 번쯤이다)' 라는 일절에서 나온 말이다. 보통 '천재일우의 기회'라는 말로 쓰인다.
[네이버 지식백과] 천재일우 [千載一遇]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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