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四字成語) 공부 38일차
(1) 억조창생(億兆蒼生) 억 억, 억조 조, 우거질 창, 날 생
수많은 백성, 수많은 사람을 뜻한다.
'억(億)'과 '조(兆)'는 모두 수의 단위로서 그 수의 양이 매우 많음을 나타낸다. 억조창생(億兆蒼生)은 매우 많은 수의 백성, 혹은 많은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 쓰이며 '억만창생(億萬蒼生)'이라고도 한다.
(2) 은감불원(殷鑑不遠) 은나라 은, 거울 감, 아니 불, 멀 원
은나라 왕이 거울로 삼을 만한 것은 먼 곳에 있지 않다는 뜻으로, 본보기 삼을 좋은 것들은 가까운 곳에 있다는 것이다.
이 말의 처음은 ‘망국의 선례(先例)는 바로 전대(前代)에 있다’는 뜻이었다. 《시경(詩經)》〈대아편(大雅篇)〉에 다음과 같이 전한다. “은나라의 거울은 먼 데 있지
않다(殷鑑不遠). 전대인 하나라에 있다(在夏后之世).” 이 노래는 중국 고대 왕조인 하의
걸왕(桀王)과 은나라 주왕(紂王)의 행위와 결부된다. 이 둘은 혁명으로 망한 왕이라는
공통점과 함께 ‘걸주’로 함께 불리는 폭군의 대명사이다.
걸왕은 총희 말희의 환심을
사기 위한 사치와 환락으로 국정을 내팽개쳤으며, 마침내 은나라의 탕왕(湯王)에게 멸망했다. 은왕조도 600년 뒤 주왕에 이르러
하왕조와 같은 운명의 길을 걷게 된다. 주왕 역시 달기라는 여인과 함께
주지육림(酒池肉林)에서 놀았으며, 이를 간하는 신하는 포락지형에 처했다.
이같은 폭정을 만류한 삼공(三公) 중 구후(九侯)와 악후(鄂侯)는 처형되고, 훗날 주(周)나라의 문왕(文王)이 될 서백(西伯)은 유폐되었다. 그때 서백이 주왕에게 간한 말이 앞에서
인용한 시이다. 즉 하나라 걸왕의 전철을 밟지 말라는
충언이었다. 따라서 이 말은 반대 의미에서 귀감이라고 할 수 있다. 현대의 정치가들도 새겨 들어야 할 이야기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은감불원 [殷鑑不遠] (두산백과)
(3) 막역지우(莫逆之友) 없을 막, 거스릴 역, 어조사 지, 벗 우
마음에 조금도 거슬림이 없는 친구란 뜻으로 더할 나위없이 허물없는 친구.
《장자(莊子)》 내편(內篇) 대종사(大宗師)에 보면 다음과 같은 두 가지 내용의
우화가 나온다. 이
우화는 둘 다 바깥의 사물에
얽매이지 말고 천리(天理)를 좇아 마음을 비우라는 이야기를 하기 위한 것으로, 그
도입부가 다음과 같이 시작된다. 여기 나오는 인물들도 물론 가공 인물이다.
‘어느 날 자사(子祀)·자여(子輿)·자려(子犂) ·자래(子來) 네 사람이 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누가 능히 없는
것으로써 머리를 삼고, 삶으로써 척추를 삼고, 죽음으로써 엉덩이를 삼겠는가. 누가 생사존망(生死存亡)이 일체임을 알겠는가. 내 이런 사람과 벗이 되리라.” 네
사람이 서로 보며 웃고 마음에 거슬리는 게 없어서 마침내 서로 벗이 되었다(四人 相視而笑 莫逆於心 遂相與爲友).’ 그 뒤로 이들이 병이 들고 죽음을 맞이하면서도 초연한
모습이 이어진다.
또다른 이야기를 보면, ‘어느 날
자상호(子桑戶)·맹자반(孟子反)·자금장(子琴張) 세 사람이 서로 더불어 말하였다. “누가 능히 서로
사귀는 게 아니면서도 서로 사귀고, 서로 돕는 것이 아니면서도 서로 도울 수 있을까. 누가 능히 하늘에 올라 안개 속에서 놀고 끝이 없는
곳(無極)에서 자유롭게 다니며, 서로 삶도 잊은 채 다함이 없을 수
있겠는가” 세 사람이 서로 보며 웃고 마음에 거슬리는 데가 없어 마침내 서로 벗이 되었다.’ 그 뒤는 자상호의 장례에
공자와
자공을 내세워 예로써 마음을
가두려는 것을 비웃고 있다.
이와 같이 막역지우란 본래 천지의 참된 도를 깨달아 사물에
얽매이지 않는 마음을 가진 사람 간의 교류를 뜻하는 것이었으나, 오늘날에는 서로 허물없는 친구 사이를 모두 가리키게 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막역지우 [莫逆之友] (두산백과)
(4) 근주자적(近朱者赤) 가까울 근, 붉을 주, 놈 자, 붉을 적
붉은 빛을 가까이 하면 붉어진다는 말로, 착한 사람과 가까이 하면 착해지고 나쁜 사람과 가까이 지내면 나빠진다는 말.
붉은 것을 가까이하면 자기 스스로도 붉게 물든다는 것으로
착한 사람과 사귀면 착해지고 나쁜 사람과 사귈 경우에는 악해진다는 것을 말한다. 먹을 가까이하면 검게
물든다는 근묵자흑(近墨者黑)과 비슷한 뜻이며, 근주필적
근묵필치(近朱必赤 近墨必緇)라고도 한다.
중국 서진(西晉)의 문신이자 학자인
부현(傅玄:217∼278)이 편찬한
《태자소부잠(太子少傅箴)》에 실려 있는 다음 구절에서 나온
성어이다.
'붉은색을 가까이하는 사람은 붉은색으로 물들고
먹을 가까이 하는 사람은
검어진다. 소리가 고르면 음향도 맑게 울리고 형상이 바르면 그림자도 곧아진다[近朱者赤 近墨者黑 聲和則響淸 形正則影直].'
좋은 친구를 사귀거나 좋은
환경에서 생활하면 좋은 영향을
받고, 나쁜 친구를 사귀거나 나쁜 환경에서 생활하면 좋지 않은
영향만 받는다는 말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근주자적 [近朱者赤]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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