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四字成語) 공부 40일차
(1) 상궁지조(傷弓之鳥) 다칠 상, 활 궁, 어조사 지, 새 조
활에 상처를 입은 새는 굽은 나무만 보아도 놀란다는 뜻으로 한번 호되게 당한 일로 의심하거나 두려워하는 것을 말한다.
경궁지조(驚弓之鳥)라고도 한다. '화살에 맞아서 다친 새'라는 뜻으로,
예전에 일어난 일에 놀라서 작고 하찮은 일에도 매우 두려워하여 경계하는 것을 말한다. 중국 전한(前漢) 때 유향(劉向)이 편찬한 《전국책(戰國策)》 〈초책(楚策)〉에 나오는 다음 이야기에서 유래하였다.
전국시대(戰國時代)의 초(楚)·조(趙)·연(燕)·제(齊)·한(韓)·위(魏) 등 여섯 나라는 합종책으로 최강국인
진(秦)나라에 대항하려고 공수동맹을
맺었다. 조(趙)나라에서는 위가(魏加)를 초나라에 보내 초나라의
승상(丞相) 춘신군(春申君)과 군사동맹에 대하여 논의하게 하였다. 위가는 협상 중에
초나라의 임무군(臨武君)을 군대를 총지휘할 장군으로 정하였다는
춘신군의 말을 듣고 합당하지
않다고 여겼다. 진나라와의 싸움에서 패한 적이 있는 임무군은 늘 진나라를 두려워한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위가는 춘신군에게 "위나라에
활을 잘 쏘는 사람이 왕과
함께 산책 길을 걷고 있을 때 날아가는 기러기들을 보고 화살을 메기지
않고 시위만 당겼는데 맨 뒤에서 날아간 기러기가 놀라서 땅에
떨어졌습니다. 왕이 그 까닭을 물었더니 명궁은 '이 기러기는 지난 날 제가 쏜
화살에 맞아 다친 적이 있는 기러기입니다[傷弓之鳥]. 아직 상처가 아물지 않아 맨 뒤에서 겨우 날아가며
슬프게 우는 소리를 듣고 알아보았습니다. 활의 시위만 당겼는데 그
소리에 놀라 높이 날아가려고 하다가 땅에 떨어졌습니다'라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래서 진나라와 싸워서 졌던 임무군을 장군으로 임명하는 일은 타당하지
않습니다"라고 말하였다.
소리에 놀라 땅에 떨어진
기러기를 진나라에 패배한
임무군에 비유한 것이다. 화살에 맞아서 상처가 난 새는 구부러진 나무를 보기만 해도 놀란다는
뜻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상궁지조 [傷弓之鳥] (두산백과)
(2) 상루하습(上漏下濕) 윗 상, 샐 루, 아래 하, 젖을 습
위에서는 비가 새고 아래에서는 습기가 찬다는 말로 가난한 집을 비유하는 말이다.
지붕에서는 비가 새고 밑에서는 습기가 올라온다. 허술한 집. 貧寒(빈한)한 家庭(가정). 출전 莊子(장자).
(3) 백년하청(百年河淸) 일백 백, 해 년, 물 하, 맑을 청
중국의 황하는 항상 물이 흐려서 백년에 한번 물이 맑아질까말까 한다는 뜻으로, 아무리 기다려도 실현가능성이 낮은 일을 비유하는 말.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양공8년조(襄公八年條)〉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춘추전국시대 소국인
정(鄭)나라는 진(晉)나라와 초(楚)나라 등과 같은 대국의 틈바구니에서 나름대로의 생존 전략을
펼쳐 독립을 유지하는 데 급급하였다. 그런데 정나라가 초나라의 속국인 채(蔡)나라를 침공하여 공자 섭(燮)을 포로로 잡아가 화를 자초하였다. 초나라는 이를 자신에
대한 도전으로 간주하여 자낭(子囊)에게 정나라에 보복하라고 명령하였다.
국가 존망의 위기에 몰린 정나라는 대책을 강구하기 위해 중신
회의를 거듭 열었으나 말만 무성하고 결론이 나지 않았다. 항복하여 백성을 위험에서 구하자는 항복론자와 진나라에 구원병을 요청하자는 주전론자로
나뉘어 양측의 의견이 팽팽히 대립하였다.
이때 자사(子駟)가 “주(周)나라의 시에 황허강의 물이 맑아지기를
기다리는 것은 사람의 짧은 목숨으로는 아무래도 부족한 형편이다. 여러 가지를 놓고 점을 친다면 그물에 얽힌 듯 갈피를 잡지 못한다는 말이
있습니다[周詩有之曰 待河之淸 人壽幾何 非云詢多 職競作羅].”라고 하였다.
이 말은 믿을 수 없는 진나라의 구원병을 기다린다는 것은
황허강의 물이 맑아지기를
기다린다는 이야기와 같은 뜻이다. 결국 자사의 주장이 수용되어 초나라에 항복하여 화친을 맺고 위기를 현실적으로 모면하였다. 백년하청은 보통
불가능한 일의 상징으로 비유된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을 하염없이 기다리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므로 상황을 지혜롭게 간파하여 실용적인 대책을
수립하는 것이 현명하고 효과적인 방법임을 의미하는 고사성어이다.
원말은 백년사하청(百年俟河淸)이다. 동의어는
천년하청(千年河淸), 비슷한 말은 부지하세월(不知何歲月)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백년하청 [百年河淸] (두산백과)
(4) 맥수지탄(麥秀之嘆) 보리 맥, 빼어날 수, 어조사 지, 탄식할 탄
보리가 빼어나게 잘 자란것을 보고 탄식한다는 것으로 고국의 멸망을 탄식한다는 말이다.
고대 중국 상(商)의 마지막 임금인 주왕(紂王)은 여러 사람의 충고를 듣지 않고 주색에 빠졌다가 백성과
제후(諸侯)들의 마음을 잃었다. 결국 주(周)의 무왕(武王)이 서쪽의 제후들을 규합해 쳐들어오자
목야(牧野)에서 맞서싸웠지만 패배하여 자살하였고,
상(商)은 멸망하였다. 뒷날 주왕의 숙부(叔父)인 기자(箕子)가 상(商)의 옛 도성을 지나다가 맥수지시를 지어 읊으며 그 사실을
슬퍼하였다는 것을 말한다.
《사기(史記)》 <송미자세가(宋微子世家)>에 “麥秀漸漸兮 禾黍油油兮 彼狡童兮 不與我好兮(옛 궁궐터에는 보리만이 무성하고 벼와 기장도 기름졌구나.
도성이 이 꼴로 변한 것은 그 녀석이 내 말을 듣지 않았기 때문이지)”로 기록되어 전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맥수지탄 [麥秀之嘆]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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