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 공부방

빙청옥결(氷淸玉潔) / 사자성어 공부(80)

홍통사 2017. 6. 12. 18:21


사자성어(四字成語) 공부 80일차






(1) 빙청옥결(氷淸玉潔)     얼음 빙, 맑을 청, 구슬 옥, 깨끗할 결


     얼음처럼 맑고 옥구슬처럼 깨끗하다는 말로 청렴결백함을 말한다. 지조있고 꺠끗한 선비나 공직자를 지칭할 때도 쓴다.




정조(正祖)는 『홍재전서(弘齋全書)』 「일득록(日得錄)」에서 정철에 대한 평을 다음과 같이 싣고 있다.

“송강(松江) 정철(鄭澈)은 호방하고 준걸스러워 군계일학(群鷄一鶴)처럼 우뚝 뛰어난 사람이다. 우계(牛溪)와 율곡(栗谷) 등 제현이 추대하였고, 심지어 ‘얼음처럼 맑고 옥처럼 깨끗하며 적자(赤子)의 마음을 가지고 나라를 위해 일한’ 사람이라고 칭송하였다. 그의 문집은 한 권뿐이지만 준걸스럽고 통창스러운 맛이 흘러넘치고 자연스럽게 격을 이루었다. 이것으로 보면 그가 명재상이었음을 가히 알 수 있다(鄭松江豪爽俊邁(정송강호상준매) 卓立不羣(탁립불군) 爲牛栗諸賢所推詡(위우률제현소추후) 至以冰淸玉潔(지이빙청옥결) 赤心奉公稱之(적심봉공칭지) 其文集雖是一卷(기문집수시일권) 俊爽飛動(준상비동) 自然成章(자연성장) 以此觀之(이차관지) 可知其名宰相矣(가지기명재상의)).” 


[네이버 지식백과] 「추일작」 정철1) [秋日作 鄭澈] (조선시대 한시읽기(下), 한국학술정보(주))






(2) 반구저기(反求諸己)    돌이킬 반, 구할 구, 지을 저, 몸 기


     잘못을 자신에게서 찾는다는 말로 어떤일이 잘못되었을 때 남의 탓을 하지않고 자신의 일에서 원인을 찾아 고쳐나간다는 뜻.



반궁자문(反躬自問) 또는 반궁자성(反躬自省)이라고도 한다. 우임금의 아들 백계(伯啓)로부터 유래된 고사성어이다. 우임금이 하나라를 다스릴 때, 제후인 유호씨(有扈氏)가 군사를 일으켜 쳐들어왔다. 우임금은 아들 백계(伯啓)로 하여금 군대를 이끌고 가서 싸우게 하였으나 참패하였다. 백계의 부하들은 패배를 인정하지 못하여 다시 한 번 싸우자고 하였다. 그러나 백계는 "나는 유호씨에 비하여 병력이 적지 않고 근거지가 적지 않거늘 결국 패배하고 말았다. 이는 나의 덕행이 그보다 못하고, 부하를 가르치는 방법이 그보다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나는 먼저 나 자신에게서 잘못을 찾아 고쳐 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말하고는 싸우지 않았다.


이후 백계는 더욱 분발하여 날마다 일찍 일어나 일을 하고 검소하게 생활하며, 백성을 아끼고 품덕이 있는 사람을 존중하였다. 이렇게 1년이 지나자 유호씨도 그 사정을 알고 감히 침범하지 못하였을 뿐 아니라 결국에는 백계에게 감복하여 귀순하였다. 이로부터 반구저기는 어떤 일이 잘못 되었을 때 그 잘못의 원인을 자기 자신에게서 찾는 말로 사용되었다. 이 고사성어는 우리말의 '내탓이오'와 의미가 통하며, '잘 되면 제 탓, 못 되면 조상 탓'이라는 속담과는 상반된 뜻이다.


맹자》의 〈이루 상〉편에도 "행하여도 얻지 못하거든 자기 자신에게서 잘못을 구할 것이니(行有不得者皆反求諸己), 자신의 몸이 바르면 천하가 돌아올 것이다"라는 구절이 있다. 반구저기와 유사한 표현으로 《논어》의 〈위령공〉편에 "군자는 허물을 자신에게서 구하고, 소인은 허물을 남에게서 구한다(君子求諸己, 小人求諸人)"라는 구절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반구저기 [反求諸己] (두산백과)






(3) 양호유환(養虎遺患)     기를 양, 호랑이 호, 남길 유, 근심 환


     호랑이를 길러 근심을 남긴다는 말로 남에게 잘해주었다가 도리어 화를 당하는 걸 말한다.



사기(史記)》의 항우본기(項羽本紀)에 나오는 말이다. 진()나라 말기 항우와 유방이 천하를 둘로 나누어 서로 천하를 제패하기 위한 싸움을 벌이고 있었다. 싸움은 차츰 유방 쪽이 유리한 형세로 되어 가고 있었다. 유방은 이때가 적당하다고 보고 전에 사로잡힌 부친 태공과 부인 여씨를 돌려보내 달라고 했다. 그러자 항우는 천하를 양분하여 홍구(鴻溝)로부터 서쪽을 한()의 영토로, 동쪽을 초()의 영토로 한다는 조약을 맺고 태공과 영씨를 풀어주었다.

그리고는 군대를 철수시켜 동쪽으로 돌아갔다.
유방이 서쪽으로 돌아가려 하자 장량(張良)과 진평(陳平)이 만류했다. “한나라는 이제 천하의 반을 차지했고, 제후들과 인심도 우리 편입니다. 그러나 초나라 군대는 지쳤고 식량도 모자라니 이는 초를 멸망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이 기회를 놓치지 말고 천하를 탈취해야 합니다. 지금 공격하지 않으면 이는 ‘호랑이를 길러 화근을 남겨두는 것’이 됩니다.” 유방은 이 말에 수긍하고 즉시 항우를 공격했다. 남을 도와주었다가 오히려 화근을 남긴다는 뜻으로 쓰이는 말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양호유환 [養虎遺患] (두산백과)






(4) 산자수명(山紫水明)     뫼 산, 자줏빛 자, 물 수, 밝을 명


     산 빛이 곱고 물이 맑다는 말로 산수(山水)가 아름답고 수려하다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