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 공부방

일금일학(一琴一鶴) / 사자성어 공부(78)

홍통사 2017. 6. 10. 18:44


사자성어(四字成語) 공부 78일차






(1) 일금일학(一琴一鶴)     한 일, 거문고 금, 한 일, 학 학


    거문고 하나와 학 한마리라는 말로 지도자의 청백함을 칭송하는 말이다.




송()의 조변(趙抃)이 촉의 성도(成都)를 다스리는데 말 한 필만 타고 촉에 들어가, 간편한 정사를 폈고 나올 때 딸린 것이 거문고 하나와 학 한 마리뿐이었음.<송사宋史 조변전趙抃傳>






(2) 일겸사익(一謙四益)     한 일, 겸손할 겸, 넉 사, 더할 익


     한 번의 겸손은 (천)∙(지)∙(신)·(인)의 四者(사자)로부터의 유익함을 가져오게 한다. 겸손해야 함을 강조한 말.




겸손함 하나에 네 가지가 이롭게 해 줌. 역경 겸괘(易經謙卦)에 ‘천도, 지도, 귀신, 인도(天道 地道 鬼神 人道)가 모두 겸손한 사람을 이롭게 하여 준다.’ 했음.






(3) 인면수심(人面獸心)     사람 인, 얼굴 면, 짐승 수, 마음 심


     사람의 얼굴에 마음은 짐승같은 사람을 말한다.  인면수심의 원래의 뜻은 미개한 종족을 가리킬 때 쓰던 말이었으나 후대에 와서 뜻이 변했다.



얼굴은 사람의 모습을 하였으나 마음은 짐승과 같다는 뜻으로, 사람의 도리를 지키지 못하고 배은망덕하거나 행동이 흉악하고 음탕한 사람을 비유한 한자성어이다. 즉 남의 은혜를 모르거나, 마음이 몹시 흉악하고 음탕한 사람을 말한다.

그러나 원래의 뜻은 이와 다르다. 인면수심은 중국 후한(後漢)의 역사가
반고(班固)가 지은 《한서(漢書)》〈열전(列傳)〉제64 '흉노전(匈奴傳)'에 나온다. 흉노몽골고원·만리장성 일대를 중심으로 활동한 유목기마민족(遊牧騎馬民族)과 그들이 형성한 국가들의 총칭이다. 주대(周代)부터 계속 중국 북방을 침입해 중국인들은 북방 오랑캐라는 뜻으로 이들을 흉노로 불렀다.

반고흉노전에서 이들을 가리켜 "오랑캐들은 머리를 풀어 헤치고 옷깃을 왼쪽으로 여미며, 사람의 얼굴을 하였으되 마음은 짐승과 같다(夷狄之人 被髮左衽 人面獸心)."고 표현하였다.

이 글을 통해
반고가 말한 인면수심은 본래 미개한 종족으로서의 북쪽 오랑캐, 즉 흉노를 일컫는 말임을 알 수 있다. '머리를 풀어 헤치고 옷깃을 왼쪽으로 여민다(피발좌임)'는 말은, 중국 한족(漢族)의 풍습과는 다른 미개한 종족의 풍속을 일컫는 말로, 역시 오랑캐의 풍속을 가리킨다.

따라서 남의 은혜를 모르거나, 마음이 몹시 흉악하고 음탕한 사람을 가리킬 때의 인면수심은 뒤에 덧붙은 것임을 쉽게 알 수 있다. 인면수심과 비슷한 한자성어로는 옷을 입고 관을 쓴 짐승, 곧 옷을 입고 관을 썼지만 하는 짓은 짐승과 같다는 뜻의 의관금수(衣冠禽獸)가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인면수심 [人面獸心] (두산백과)






(4) 이심전심(以心傳心)     써 이, 마음 심, 전할 전, 마음 심


    굳이 말하지 않아도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해진다는 말.



송()나라의 도언(道彦)이라는 사문(沙門)은 그의 저서 《전등록(傳燈錄)》에 석가(釋迦) 이래 조사(祖師)들의 법맥(法脈) 계통과 수많은 법어(法語)를 기록하였다. 여기에 석가가 제자인 가섭(迦葉)에게 말이 아닌 마음으로 불교의 진수(眞髓)를 전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무문관(無門關)》이나 《육조단경(六祖壇經)》에도 같은 이야기가 있으며, 특히 송나라의 사문 보제(普濟)의 《오등회원(五燈會元)》에는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어느 날
석가 세존(世尊)이 제자들을 영취산(靈鷲山)에 모아놓고 설법을 하였다. 그 때 하늘에서 꽃비가 내렸다. 세존은 손가락으로 연꽃 한 송이를 말없이 집어 들고[拈華] 약간 비틀어 보였다. 제자들은 세존의 그 행동을 알 수 없었다. 그러나 가섭만이 그 뜻을 깨닫고 빙그레 웃었다[微笑]. 그제야 세존도 빙그레 웃으며 가섭에게 이렇게 말했다. “나에게는 정법안장(正法眼藏 : 인간이 원래 갖추고 있는 마음의 덕)과 열반묘심(涅槃妙心 : 번뇌를 벗어나 진리에 도달한 마음), 실상무상(實相無相 : 불변의 진리), 미묘법문(微妙法門 : 진리를 깨치는 마음), 불립문자 교외별전(不立文字 敎外別傳 : 언어나 경전에 따르지 않고 이심전심으로 전하는 오묘한 진리)이 있다. 이것을 너에게 주마.” 이렇게 하여 불교의 진수는 가섭에게 전해졌다. 이심전심이라는 말이나 글이 아닌 마음과 마음으로 전하였다고 한데서 유래한다. 불교의 심오한 진리를 깨닫게 해주는 말이다. 현대의 ‘텔레파시가 통한다’와 유사한 의미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이심전심 [以心傳心] (두산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