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四字成語) 공부 77일차
(1) 차청입실(借廳入室) 빌릴 차, 대청 청, 들 입, 집 실
대청을 빌려주었더니 안방까지 들어와 앉으려 한다는 말로 남에게 의지하였다가 점점 그 권리를 침범해 들어오는 것을 말한다.
우리 속담에 "물에 빠진 놈 건져주었더니 보따리 내놓으라는 격"과 비슷한 말.
(2) 탁려풍발(踔厲風發) 뛰어날 탁, 갈 려, 바람 풍, 필 발
卓越(탁월)하고 激烈(격렬)하여 바람과 같이 세차게 나온다는 뜻으로, 도도하고 힘찬 雄辯(웅변)을 형용하는 말.
(3) 사발통문(沙鉢通文) 모래 사, 바리때 발, 통할 통, 글월 문
사발을 엎어서 그린 원 둘레에 사람이름을 적은 통문
통문이란 어떤 일이 있을 때 사람을 모으기 위하여 알리는 고지문(告知文)을 말한다. 조선 후기에 많이 이용되었으며, 특히 19세기 후반 농민항쟁이 거세지면서 관에 항의하고자 각 마을마다 통문을 돌려 사람을 모았으며, 서원과 향교에서도 사람을 불러모을 때 이를 돌렸다.
참여자의 이름을 순서대로 적지 않고 원 주위에다 적었기 때문에 주모자가 드러나지 않는 이점이 있었다. 예를 들면 동학농민 운동의 시작을 알리는 고부민란 때 사용한 사발통문을 들 수 있는데, 후대에 필사되었을 가능성도 있는 이것은 1968년 12월 전라북도 정읍시 고부면(古阜面) 송준섭(宋俊燮)의 집 마루 밑에 70여 년 동안 묻힌 족보에서 발견되었다. 각 리(里)의 집강(執綱)을 수신자로 하여 1893년 11월에 돌린 이 사발통문은 전봉준 등이 그해 11, 12월에 관에 정소를 준비하기 위하여 작성되었다.
이것은 서명자의 동지적 결합을 강조하고 서명자가 다른 사람의 이목을 피하려는 비밀스러운 집단이었기 때문에, 서명된 문서가 관에 들어갔을 경우에도 누가 주모자인지 알 수 없게 하려는 의도에서 작성되었다. 그런데 마을 사람이 모여 유교적인 규범과 윤리의 확인을 위하여 만든 계(契)의 문서에서도 이런 형태의 서명이 사용되었듯이 반드시 모의적인 상황에서만 작성된 것은 아니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사발통문 [沙鉢通文] (두산백과)
(4) 소림일지(巢林一枝) 새집 소, 수풀 림, 한 일, 가지 지
새가 숲에 집을 지을 때는 가지 하나면 족하다는 뜻.
겨우 몸 하나 둘 수 있는 변변치 못한 집, 작은 집, 낮은 지위 등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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