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四字成語) 공부 14일차
(1) 삼고초려(三顧草廬) 석 삼, 돌아볼 고, 풀 초, 오두막집 려
초가집을 세 번이나 찾아갔다는 말로, 유눙한 사람을 자기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진심으로 간곡하게 청할 때를 비유한다.
유래
후한(後漢) 말엽, 유비(劉備)는 관우(關羽), 장비(張飛)와 의형제를 맺고 한실 부흥(復興)을 위해 군사(軍士)를 일으켰다. 그러나 군기를 잡고 계책(計策)을 세워 전군을 통솔할 군사(軍師)가 없어 늘 조조(曹操) 군(軍)에게 고전을 면치 못했다. 어느 날 유비(劉備)가 은사인 사마 휘에게 군사(軍師)를 천거(薦擧)해 달라고 청하자 그는 이렇게 말했다. 「복룡(伏龍)이나 봉추(鳳雛) 중 한 사람만 얻으시오.」 「대체 복룡(伏龍)은 누구고, 봉추(鳳雛)는 누구입니까?」 그러나 사마휘(司馬徽)는 말을 흐린 채 대답(對答)하지 않았다. 그 후 제갈량(諸葛亮)의 별명이 복룡(伏龍)이란 것을 안 유비(劉備)는 즉시 수레에 예물을 싣고 양양 땅에 있는 제갈량(諸葛亮)의 초가집을 찾아 갔다. 그러나 제갈량(諸葛亮)은 집에 없었다. 며칠 후 또 찾아갔으나 역시 출타(出他)하고 없었다. 「전번에 다시 오겠다고 했는데. 이거, 너무 무례하지 않습니까? 듣자니 그 자는 아직 나이도 젊다던데…….」 「그까짓 제갈공명(諸葛孔明)이 뭔데. 형님, 이젠 다시 찾아오지 마십시오.」 마침내 동행했던 관우(關羽)와 장비(張飛)의 불평(不平)이 터지고 말았다. 「다음엔 너희들은 따라오지 말아라.」 관우(關羽)와 장비(張飛)가 극구 만류하는데도 유비(劉備)는 단념하지 않고 세 번째 방문길에 나섰다. 그 열의에 감동(感動)한 제갈량(諸葛亮)은 마침내 유비(劉備)의 군사(軍師)가 되어 적벽대전에서 조조(曹操)의 100만 대군(大軍)을 격파하는 등 많은 전공을 세웠다. 그 후 제갈량(諸葛亮)의 헌책에 따라 위(魏)나라의 조조(曹操), 오(吳)나라의 손권(孫權)과 더불어 천하(天下)를 삼분하고 한실의 맥을 잇는 촉한(蜀漢)을 세워 황제(皇帝)를 일컬었으며, 지략과 식견(識見)이 뛰어나고 충의심이 강한 제갈량(諸葛亮)은 재상(宰相)이 되었다.
[출처-네이버 한자사전]
(2) 상전벽해(桑田碧海) 뽕나무 상, 밭 전, 푸를 벽, 바다 해
뽕나무 밭이 푸른 바다로 변한다는 뜻으로, 세상이 몰라볼 정도로 달라진 것을 비유한 말이다.
유래
진나라 갈홍(葛洪)이 쓴 <신선전(神仙傳)>의 마고선녀 이야기와 초당(初唐)의 시인 유정지(劉廷芝)가 지은 시 ‘대비백두옹(代悲白頭翁, 흰 머리를 슬퍼하는 노인을 대신하여)'에서 보이는
문구이다.
<신선전(神仙傳)>에서 전하는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마고(麻姑)라는 선녀가 어느날 왕방평(王方平)이라는 신선에게 말했다.
“신선을 지금껏 모셔오면서 저는 동해가 세 번이나 뽕나무
밭으로 바뀌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번에 봉래산(蓬萊山)에 가 보았는데 도중의 바다가 다시 얕아져서 이전의 반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또 육지가 되려는 것일까요?”
그러자, 왕방평은 "그래서 성인들께서도 '바다의 녀석들이
먼지를 일으킨다.'고 하지 않더냐?"라고 대답했다.
[네이버 지식백과] 상전벽해 [桑田碧海] (시사상식사전, 박문각)
(3) 새옹지마(塞翁之馬) 변방 새, 늙은이 옹, 갈 지, 말 마
변방 늙은이의 말이란 뜻이지만, 사람의 일이란 무엇이 길하고 흉하며, 무엇이 복이되고 화가 될는지 예측할수 없다는 말이다.
중국 국경 지방에 한 노인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노인이 기르던 말이 국경을 넘어 오랑캐 땅으로 도망쳤습니다. 이에 이웃 주민들이 위로의 말을 전하자 노인은 “이 일이 복이 될지 누가 압니까?” 하며 태연자약(泰然自若)했습니다. 그로부터 몇 달이 지난 어느 날, 도망쳤던 말이 암말 한 필과 함께 돌아왔습니다. 주민들은 “노인께서 말씀하신 그대로입니다.” 하며 축하하였습니다. 그러나 노인은 “이게 화가 될지 누가 압니까?” 하며 기쁜 내색을 하지 않았습니다. 며칠 후 노인의 아들이 그 말을 타다가 낙마하여 그만 다리가 부러지고 말았습니다. 이에 마을 사람들이 다시 위로를 하자 노인은 역시 “이게 복이 될지도 모르는 일이오.” 하며 표정을 바꾸지 않았습니다.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북방 오랑캐가 침략해 왔습니다. 나라에서는 징집령을 내려 젊은이들이 모두 전장에 나가야 했습니다. 그러나 노인의 아들은 다리가 부러진 까닭에 전장에 나가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새옹지마 [塞翁之馬] - (변방 새, 늙은이 옹, 조사 지, 말 마) (고사성어랑 일촌 맺기, 2010. 9. 15., 서해문집)
(4) 서시빈목(西施嚬目) 서녘 서, 베풀 시, 찡그릴 빈, 눈 목
서시사 눈살을 찌푸린다는 뜻으로, 왜 그런지 이유도 모르고, 무조건 남이 하는 대로 따라 흉내를 내는 것을 비난할 때 쓰는 말이다.
유래
중국
월(越)나라의 미인 서시(西施)가 가슴앓이로 눈살을 찌푸렸던 바, 어떤 추녀가 그 모습을
보고, 눈살을 찌푸리면 아름다운 줄 알고 자기도 눈살 찌푸리기를 일삼아 마을 사람들이 모두 도망쳐버렸다는 고사에서 비롯되었다. 옳고 그름과
착하고 악함을 생각하지 않고 함부로 남의 흉내를 내는 것을 비유하여 '효빈'이라고 말한다. 서시효빈·서시빈목(西施嚬目)·서시봉심(西施捧心)과도 같은 말이다.
이 고사는 《장자(莊子)》〈천운편(天運篇)〉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월나라의 절세미녀인 서시는
가슴앓이병이 있어 언제나 미간을 찌푸리고 다녔다.
그랬더니 그 마을의 추녀가 이것을 보고 그 어여쁜 데 감탄하여 자기도 가슴에 손을 대고 미간을 찡그리며 마을을
돌아다녔다.
그러자 그 마을의 부자는 이것을 보고 굳게 대문을 잠그고
나오지 않았고, 가난한 사람은 이것을 보고 처자를 이끌고 마을에서 도망쳤다. 이 추녀는 미간을 찡그린 모습이
아름답다는 것만 염두에 두었을 뿐, 찡그림이 아름다운 까닭을 알지 못했다. 즉, 서시는 본래 아름다우므로 자기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것에
생각이 미치지 못했던 것이다.
이 고사는 원래 공자의 제자인
안연(顔淵)에게 노(魯)나라의 악사장(樂師長)인 사금(師金)이 한 말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즉, 이 장은 사금의 말을
빌려서 장자(莊子)가 공자의
상고주의(尙古主義)를 '외형에 사로잡혀 본질을 망각한 것'이라고 신랄하게
비난한 것이다.
장자는 시대의 변천에 따라
제도나 도덕도 변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춘추시대 말엽의 난세에 태어난 공자가 그 옛날
주왕조(周王朝)의 이상정치(理想政治)를 그대로 노(魯)나라와 위(衛)나라에 재현하려 하는 것은 마치 추녀가 서시를 무작정
흉내내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빈정대어 말한 것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서시빈목 [西施嚬目]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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