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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필벌(信賞必罰) / 사자성어 공부(67)

홍통사 2017. 5. 30. 21:49


사자성어(四字成語) 공부 67일차






(1) 신상필벌(信賞必罰)     믿을 신, 상 줄 상, 반드시 필, 벌할 벌


     공이 있으면 상을 내리고 잘못이 있으면 벌한다.



행동의 결과가 성과물로 나타나는 분야에서는 신상필벌이 필수입니다. 행동의 결과 공이 있는데도 임금에게 비판적이라고 해서 벌을 내리거나, 죄를 지었는데도 임금이 총애한다고 해서 상을 준다면 병사들은 실력을 쌓기보다는 임금 가까이 가기 위해 노력하겠지요. 따라서 신상필벌은 강력한 국가 건설에 필수 원리입니다.
신()은 ‘믿는다, 믿음’과 같은 뜻의 글자인데, 위에서는 신()이 ‘분명히 하다’라는 의미로 씌었습니다. 이번에는 신()이 믿는다는 뜻으로 쓰인 경우입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신상필벌 [信賞必罰] - (믿을 신, 상줄 상, 반드시 필, 벌할 벌) (고사성어랑 일촌 맺기, 2010. 9. 15., 서해문집)






(2) 난형난제(難兄難弟)     어려울 난, 형 형, 아우 제


     누가 형이고 누가 아우인지 알수없다는 말로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때 쓰는 말이다.


비슷한 말로 호각지세가 있다.



한()나라 말기에 환관들이 세력을 잡고 국정을 농단하는 바람에 나라가 크게 어지러워져, 의식 있는 선비들은 목숨을 걸고 그 폐단을 성토하여 파란을 일으켰다. 그중의 하나가 진식(陳寔)이라는 사람인데, 정작 그는 성토의 앞장에 직접 설 처지가 아니면서도 친구들이 줄줄이 투옥되는 상황을 보고 “내가 들어가지 않으면 옥중의 친구들이 누구를 의지하랴.” 하면서 자기 발로 옥에 걸어 들어갔다.

그에게는 두 아들이 있었다. 큰아들 원방(元方)과 작은아들 계방(季方)이 그들인데, 세상 사람들이 이들 세 부자를 일컬어 ‘삼군자(三君子)’라고 할 정도로 원방과 계방 역시 아버지 못지않은 학문과 덕행의 소유자였다. 형제는 아버지가 투옥된 후 두문불출하고 저술에만 전념했다.

이윽고 진식은 사면 조치로 자유로운 몸이 되었으나, 조정에 나와서 벼슬살이를 하라는 제의를 거절하고 야인 생활로 일관했다. 두 아들 역시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출사를 거부하고 학문에만 전념했다.

원방에게는 군(), 계방에게는 충()이라는 아들이 있었다. 이들 종형제는 친형제처럼 항상 사이가 좋았으나, 한 가지 문제에 관해서는 추호의 양보도 없이 입씨름을 벌였다. 누구네 아버지가 더 훌륭한가 하는 문제인데, 군도 충도 자기 아버지가 더 훌륭하다고 얼굴이 시뻘개지도록 우겼다. 암만 다투어도 자기들로서는 우열의 판정이 나올 리가 없자 다른 방법을 택하기로 했다.

“그럼 할아버지한테 여쭤서 판정해 달라고 하자.”
“좋아!”

두 아이가 찾아와서 각각 자기의 손을 들어 달라고 하자, 진식은 난처했다. 똑같이 사랑하는 자식들이요 손자들인데 어느 한쪽의 가슴에 멍울을 지우는 판정을 할 수는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었다. 고민하던 진식은 이렇게 말했다.

“너희들의 아버지는 나이를 따진다면 분명 형제간이지만, 품성이나 학문에서는 ‘형을 형이라 하기도 어렵고 아우를 아우라 하기도 어렵구나.’”

[네이버 지식백과] 난형난제 [難兄難弟] (고사성어 따라잡기, 2002. 5. 15., (주)신원문화사)


 


 


(3) 우문현답(愚問賢答)     어리석을 우, 물을 문, 어질 현, 답할 답


     어리석은 질문을 받았어도 현명한 대답을 하는 것.


 


말 그대로 바보같은 질문을 하거나 정확하지 않은 질문을 했음에도 요점을 정확히 잡아내어 적합하고 현명한 대답을 하는 것을 말한다. 다른 말로 반대의 경우에 쓰는 우문우답(愚問愚答)도 있다. 






(4) 용호상박(龍虎相搏)     용 용, 호랑이 호, 서로 상, 칠 박

     용과 호랑이가 서로 싸운다는 말로, 힘쎈 두 사람이 승부를 겨루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두 사람의 영웅이 맞상대하여 승부를 겨루며 서로 싸운다는 말이다. 용과 범에 비유한 힘이 강한 사람들이나 국가가 서로 승패를 다투는 일을 말하며, 이백(李白)의 시에서 유래한 말이다.

중국
삼국시대 위()나라의 조조(曹操)와 관중(關中) 패권을 다툰 장수는 '마초(馬超)'인데, 용은 조조, 범은 마초에 비유하기도 한다. 손권(孫權유비(劉備)의 연합군과 싸워 적벽대전(赤壁大戰)에서 패한 조조는 동관(潼關)에서 마초 군대와 대치하였으나 결국 싸움에서 이겼다.

용호상박과 같은 뜻을 지닌 말로는 강자끼리 승부를 다투는 양웅상쟁(兩雄相爭), 비슷한 상대와 맹렬히 다툼을 비유한 용양호박(龍攘虎搏), 영웅들이 서로 싸운다는 뜻의 용나호척(龍拏虎擲) 등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용호상박 [龍虎相搏] (두산백과)